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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IAAF 회장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은 시기상조”
입력 2020-03-19 20:48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IOC와 일본 정부의 정상 개최 의지도 강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바스찬 코(64·영국) 국제욱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 취소를 결정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주요 국제대회가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그렇지만 도쿄 올림픽만은 예외다. 관계자, 선수, 팬의 우려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이하 현지시간)에 개막한다는 입장이다. 1~2년 연기 혹은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이 가운데 코 회장은 19일 영국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 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그는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판단해선 안 된다”라며 그날이 용이하다면, 그날에 해야 한다. 가능하다. 뭐든지 가능하다”라고 정상 개최에 힘을 실었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코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현재 (도쿄 올림픽의 연기 혹은 취소를) 결정할 수는 없다. 우린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IOC가 경주마처럼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만 바라보며 달리진 않는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 국제경기연맹(IF) 대표자와 화상 회의를 열고 도쿄 올림픽 진행 상황 및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코 회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도쿄 올림픽을 열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주장에 대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코 회장은 겉으로는 쉬운 결정 같으나 종목 경기마다 저마다 날짜가 있다. (오는 6월 개막 예정이었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1년을 연기했다. 국제스포츠대회 일정은 매우 보작ㅂ하다. 다음 해로 연기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라고 항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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