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김재원·강효상 경선 탈락…'미투' 논란 김원성 공천 취소
입력 2020-03-19 19:31  | 수정 2020-03-19 21:00
【 앵커멘트 】
TK 물갈이론에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3선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초선 강효상 의원이 나란히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받은 김원성 최고위원은 '미투'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천이 취소돼,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이 다시 출마하게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 3선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앞서 'TK 물갈이론'이 일자 서울 험지 도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지난 10일)
- "제가 뛰어들어서 헌신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결과 김 의원은 49.2%를 득표해 50.8%를 얻은 윤상일 전 의원에게 간발의 차로 패했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 방송 출연 등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한 뒤 SNS를 통해 "저의 부족한 탓"이라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대구 달서병 공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뒤 서울 중·성동을에 도전한 강효상 의원도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받은 김원성 최고위원은 '미투'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고위원회의가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
- "구체적인 제보 내용과 녹취록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공천을 결코 줄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하지 못하는 녹취록과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는 미투"라며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이 빠진 지역구에,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김도읍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남을에는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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