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병원선 배치하는 트럼프 "나는 전시 대통령"…미국 차 '빅3'도 셧다운
입력 2020-03-19 19:31  | 수정 2020-03-19 20:03
【 앵커멘트 】
역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중인 미국은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 폐쇄하고, 자동차업체들은 줄줄이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전쟁에 비유하며 자신은 전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와 맞닿아 있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간 국경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구상에서 가장 긴 8천8백㎞에 달하는 미국과 캐나다간 국경은 무역과 비상 업무만 예외로 한 채 전격 폐쇄됩니다.

▶ 인터뷰 : 얼 젠슨 / 미국-캐나다 국경 인근 주민
- "사람들의 안전을 신경 쓴 조치이긴 해도,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어제 유럽차 '빅4'에 이어 오늘은 미국차 '빅3'인 GM과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공장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해 전쟁중이라면서, 스스로를 전시 대통령이라 칭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어떤 의미에서 '전시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싸우고 있다는 뜻이고,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는 뜻이죠."

그러면서 총칼을 든 전쟁 처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필요한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물자 공급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 안보를 위한 주요 물품 생산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대륙 동부와 서부에 각각 한 척 씩 해군 병원선을 배치하고, 야전병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