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탈리아·페루 등 '귀국 비상'…곳곳서 교민 고립
입력 2020-03-19 19:30  | 수정 2020-03-19 20:00
【 앵커멘트 】
이탈리아에서는 애초 알려진 230명보다 두 배나 많은 500여 명의 교민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경이 봉쇄된 페루에서도 170여 명이 귀국을 요청하면서, 외교부가 페루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500여 명의 교민이 한인회를 통해 귀국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학생이나 출장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애초 예상보다 두 배가량 많아졌는데, 자체적으로 항공료를 부담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탈리아 거주 교민
- "이탈리아 모든 국민이, 전 국민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 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그런 분들이…."

국경이 봉쇄된 페루에서도 교민 177명이 귀국을 희망해 외교부가 페루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미국행 항공편을 통한 교민 이송을 추진하다가 결국 무산돼 사실상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 투입까지 포함해 해외 교민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군 수송기 투입을) 현재까지는 저희가 요청받은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청을 받게 되면 아마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가 철회된 필리핀 루손섬에 대해서는 항공사 자체적으로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귀국을 도울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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