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선교 대표 이어 미래한국당 지도부 총사퇴…"국민 눈 높이 못맞춘 공천 책임"
입력 2020-03-19 18:09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미래통합당의 위성·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명단 수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조훈현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은 선거일정을 고려하여 당헌 부칙 제4조에 의거해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공천을 못한 점을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 향후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 지도부가 논의할 사항"이라며 "후임 지도부에게 맡긴다는 것만 결의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조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원유철 의원이 당 대표를 맡냐'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한국당 선거인단은 이날 통합당 영입인재 4명이 당선권으로 들어간 조정안을 재투표에서 부결시켰으며 한선교 대표는 결국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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