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프레스人 / 완판남 최문순 "감자 이후엔 숙박시설 50% 할인 판매"
입력 2020-03-19 17:37  | 수정 2020-03-19 18:18
최문순 / 강원도지사

[인터뷰 전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저희들 그 화제의 주인공 최문순 강원도지사 오늘 '프레스인'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사님?

최문순>네, 안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질문>뭐가요?

최문순>우리 MBN에서 또 감자를 많이 팔아주시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좀 더 많이 사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강원도 우리 농민들이 애써서 키운 감자 많은 도시 사람들이 좀 살 수 있으면 좋죠. 먼저 코로나와 관련해서 지금 강원도 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에 안 나오고 있는데 방역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심스러운 전망이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예측하고 계세요?

최문순>지금 우리 강원도는 30여 분의 확진자가 나온 후에 계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다음 주부터는 강원도내 전체에서 우리 공무원들과 한 8천여 명이 함께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해서 코로나를 완전히 한번 퇴치해 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이렇게 지자체들도 광역단체에서 노력을 해주셔야 중앙정부랑 같이 호흡을 맞춰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감자 이야기인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잖아요. 소비도 일어나지 않고 그래서직접 지사께서 홍보 마케팅을 나섰는데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마스크보다도 강원도 감자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때요? 지금은 구할 수 있습니까?

최문순>지금도 여전히...

질문>어려워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우선 눈물 나게 고맙다는 우리 감자 농민들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지금 매일 아침에 10시에 매일 1만 상자씩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주문을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은 숫자여서 저희들이 이렇게 충분한 양을 공급해드리지 못 하고 있어서 이 자리를 빌어서 아주 너무너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리고 그러나 아직도 한 70만 상자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관심 끊지 마시고 계속해서 매일 좀 피곤하시지만 조금씩 사주시기를 부탁을 올립니다.

질문>그러면 매일 오전 10시에 1만 상자만 파는 거예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이제 그게 왜 그러냐 하면 감자는 많이 쌓여 있지만 그걸 이렇게 막 함부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전부 선별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장을 해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일손이 지역에 달려서 우리 공무원들이 매일 한 200여 명씩 나가서 선별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리도 한 1만 상자밖에 못 만들고 있습니다. 좀 양해해 주시고 저희들의 어려움을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그러니까 이제 물량은 있지만 이걸 또 포장해서 배송까지 해야 하니까 하루에 할 수 있는, 팔 수 있는 양이 1만 상자로 한정되어 있다?

최문순>그렇습니다.

질문>그러면 10시에 이렇게 팔기 시작하면 언제 다 떨어져요? 바로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다 이미 팔려버려요?

최문순>그렇습니다. 뭐 어떤 날은 30초, 한 2분 이내로 다 주문이 끝나게 돼 있어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이제 좀 이렇게 허망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아주 좀 너무 매일매일 송구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이쯤 되면 마스크 판매처럼 월, 화, 수, 목, 금 주민번호 해서 5부제 시행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검토 안 하고 계시나 보죠?

최문순>좀 그렇게 하기가 불특정, 이분들이 이제 어느 분들이 사시려고 하시는 분들인지 저희가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지금처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질문>어쨌든 이 어려운 난국에서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시는 것 같네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우리 최 지사님 인기 때문이에요? 아니면 강원도 감자의 우수성 때문이에요?

최문순>아마 소비자 여러분들이 사주시려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자 농가들이 어려움을 우리가 이렇게 구구절절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잘 알고 계셔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강원도 감자, 뭐 강원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있는 농산물도 이런 식으로 마케팅이 활발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오늘 정부에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사실 이게 일반 농민들 또 우리 서민들에게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최문순>그렇습니다. 대개 저희들이 해보니까 빨라도 한 달, 두 달. 보통 두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저희 일선에서 먼저 우리는 빠르면 4월 초쯤 우리가 의결한 생활안정자금을 우리 도민들에게 도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것들 먼저 쓰시고 또 융자를 지금 대폭 풀고 있어서 융자를 받아서 쓰시고. 이렇게 버티면서 오늘 정부에서 발표한 50조가 도달할 때까지 조금 버텨주시고 지금 소비자 저희들이 가족여행이라든지 연인들끼리 여행이라든지. 이렇게 작은 단위의 소비를 방역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권장을 해보는 것을 다음 주쯤 시작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은 단위의 여행 같은 것을 한번 나서 주시면 하는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질문>그러니까요. 앞서 저희들이 벚꽃 구경 축제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그만큼 위험하잖아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질문>그렇지만 이렇게 조금 이렇게 가족단위로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 소독 잘 지키면서 이렇게 다니면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해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다음 주에 대대적인 방역을 하고 저희들이 다음으로 팔 게 지금 우리 숙박업소들, 외식업소들이 거의 전멸, 초토화 돼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50% 할인 판매를 지금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좀 봐야겠는데요. 그 50% 할인도 감자만큼 이렇게 사주셔서 가족들끼리 세 분, 네 분 이렇게 와서 좀 휴식을 취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질문>그러니까요. 사실 이제 강원도는 관광업 비중이 굉장히 높은 광역단체인데. 관광. 그런데 이게 사실 여론을 잘 보셔야겠죠, 물론? 굉장히 잘못하면 큰 역풍이 불수도 있어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이제 위생 규칙을 잘 지키면서 이제 손님들이 강원도에 오셔서 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저희들도 안 되기 때문에 방역조치를 먼저 철저히 한 후에 그다음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앞서 이제 감자 이야기 좀 더 하면요. 농민들은 어때요? 반응이?

최문순>농민들은 뭐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눈물 나게 고맙다는 말씀을 저희한테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4월 말까지 팔지 못하면 이것을 폐기처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폐기처분 하는 데에도 돈이 듭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트럭 1트럭 감자를 폐기처분 하려면 한 150만 원 정도 들고요. 그다음에 환경 문제도 생기고. 그래서 아주 내 돈을 내고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조금 낮은 가격이지만 이렇게 소비자들께서 열정적으로 사주시니까 아주 감격하고 고맙다는 인사말씀들을 저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이 감자 말고도 강원도의 농산물들은 굉장히 많잖아요, 지역 특산물은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조금 또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우리 꽃이 입학식이라든지 졸업식 때 1년 중에 제일 많이 쓰는데 그걸 못 쓰고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제 백합 같은 것들이 4월 초에 나오는데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또 지금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교 개학이 연기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학교 급식으로 들어갈 우유라든지 또 두부라든지 콩나물, 이런 것들은 지금도 계속 폐기처분 되고 있고요. 이것도 좀 문제가 되고 있어서 그분들은 1년 매출이 한 90% 이상 줄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지원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사실 이제 너무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당국에서 나서서 판매망, 유통망을 열어주는 것은 굉장히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참 각 시도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많이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우리 농가들이 다른 지역에도 많이 있으니까요. 그분들하고 이것을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해보시면 어떨까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저도 요즘에 기사를 보니까 제주도에는 꽃이 쌓여있다고 그러고. 충청도에는 딸기가 쌓여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좀 같이 연구를 해보겠습니다만 끼워 팔기 같은 것을 서로 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한번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재명 경기지사도 사실은 지역 엽채류 판매. 그러니까 파프리카라든지 이런 것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것도 연계가 되는 건가요?

최문순>그렇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은 아마 양이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다 파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양들이 많이 쌓여 있고 이게 농산물이 시기마다 생산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간에 좀 양과 시기를 잘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그런데 이런 것들이 도내 농민들 또 서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최 지사님도 혹시 큰 어떤 꿈을 꾸고 계셔서 정치적 행보의 하나로 보이는 건지.

최문순>저는 큰 꿈은 없고요. 그냥 우리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이제 아주 이렇게 숨죽이고 있던 농촌에 활기를 갑자기 넣어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가만히 모두들 숨을 죽이고 있는데 이것을 갑자기 많이 사주시니까. 이것을 또 선별하는 분들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분들이 매일매일 나와서 선별하고 이제 월급을 받아 가시는 게 됐고. 또 그분들이 또 그래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셔야 하고. 그래서 작은 마을마을마다 감자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해서 활기가 이렇게 돌고 있어서 지금 이렇게 사주시는 행위가 우리 농촌들을 아주 활기 있게 만들어주시는 거라는 점도 말씀 올립니다.

질문>앞서 이제 강원도가 도내 30만 명에게 굉장히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일부에서는 포퓰리즘 아니냐 이러는데 중앙정부도 고민하고 있거든요. 다른 서울시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최문순>포퓰리즘은 아니고요. 예를 들면 이제 일용직,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사시는 분들. 일용직이라든지 또 무급 휴직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실업자들 또 택시, 그다음에 전세버스. 이런 전세버스는 지금 완전히 서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지금 두 달 째 월급을 못 받고 있습니다. 수입이 전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분들은 또 기본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어서요. 그야말로 이제 굶고 있는 상태까지 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분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저희가 취약계층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한 30만 명 정도가 되시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생계를 최소한으로 이룰 수 있도록 40만 원씩 드리는 것을 일단 결정했습니다.

질문>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문순>고맙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