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코로나속 필수재 대접받는 오리온
입력 2020-03-19 17:33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도 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오리온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피가 8%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날 오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49%)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최근 일주일간(3월 12~18일) 주가는 오히려 9만66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5.59% 올랐다. 오리온은 지난 13일 발표한 2월 실적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397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5%, 440% 오른 '실적 서프라이즈'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기피하면서 과자를 포함한 가공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것에서 호실적의 근거를 찾았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10일부터 중국 공장 가동이 재개됐음에도 중순까지 물류, 딜러 활동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3월 들어 대다수 지역 가동률이 90% 이상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반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드라마 '킹덤2'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12~18일 일주일 새 9700원에서 5270원으로 45% 넘게 급락했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이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가량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19일에도 에이스토리 주가는 전일보다16.41% 하락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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