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올림픽 또 악재…모리 위원장, 확진자와 같은 장소서 회의
입력 2020-03-19 16:47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서 회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모리 위원장이 지난 10일 타시마 코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회의를 가졌는데 타시마 회장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조직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리 위원장은 아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고 검사를 받아야하는 요구 수준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은 폐암 투병 중이다.
통신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과 타시마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럭비월드컵 2019 조직위원회 이사회에서 마주보는 위치에서 회의를 진행했고 거리가 약 10m 떨어져 있었다. 이 회의에는 약 60명이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타시마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8일까지 유럽과 미국 등지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시마 회장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고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타시마 회장으로부터 전염 가능성이 있는 참석자들과 접촉했으나 모리 위원장은 접촉 대상이 아니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같은 회의에 참석한 이지마 히로시 사이타마현 부지사는 3월23일까지 자가 격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지마 부지사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요시로 위원장과 지난 16일 만났던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총리과 위원장이 만난 것 이외에 추가 내용을 밝힌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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