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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최종훈, 수트+마스크 법원 출석…“통화녹취+탄원서 제출”(종합)[M+현장]
입력 2020-03-19 16:36 
정준영 최종훈 사진=MK스포츠 옥영화, 천정환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이 수트를 입고 마스크 착용한 채 법원에 등장했다. 이들은 통화 녹취록과 탄원서를 제출하며 항소의 의지를 다졌다.

19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진행했다.

이날 정준영과 최종훈은 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채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낀 채 등장해 얼굴이 가려졌지만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피해자가 불출석 사정서를 제출한 뒤 불출석함에 따라 신문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향후 공판 계획을 들은 뒤 퇴장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준영과 최종훈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피해자 증인이 불출석함에 따라 공판이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역시 피해자가 불출석하면서 신문은 연기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오늘 출석 어렵고 (검사가) 설득해보겠다는 취지다. 공판을 갱신하면 시간이 걸리기에 재판부는 갱신을 하지 않고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한 정준영과 최종훈의 취중 상태에 대해 집중했다. 그들의 취중 상태가 어떻냐에 따라 또 다른 판결이 나올 수 있기 때문. 그들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을 짚으며 피고인이 얼마나 마시면 인사불성 되는지, 어떤 술을 마셨는가, 얼마정도 마시면 여성이 취하는가 등 서로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등 당시 피고인들이 어느 상태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며 피고인 기준으로 술과 관련해 어떤 경험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자료를 요청했다.

최종훈 측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이후 공판에서 통화 녹취록을 청취 후 신문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통화 녹취록은 피해자와 김모씨의 통화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다음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 녹음 청취 후 신문 등의 절차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정준영, 최종훈은 허모 씨, 김모 씨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종훈과 정준영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6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정준영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고, 최종훈은 관계를 부인하며 항소했다.

최종훈은 직접 촬영 및 유포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추가 입건, 지난 18일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불법촬영 등 혐의로 1년 6개월 추가 구형을 받았다.

한편 정준영, 최종훈 등 5인의 다음 공판은 오는 4월9일에 진행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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