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존 약물서 코로나19 치료제 찾는 美연구진, 1주일이면…
입력 2020-03-19 16:30 
[EPA = 연합뉴스]

미국 연구자들이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19와 작용하는 성분을 찾아내 억제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섰다.
빠르면 1주일 안에 효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의 네번 크로건 소장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케번 쇼캇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AP = 연합뉴스]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건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데 필요한 인간 세포를 골라내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쇼캇 교수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 중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0종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다른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AFP = 연합뉴스]
크로건 소장은 "다른 질환 치료용으로 이미 개발된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전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당장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약물을 갖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크로건 소장과 쇼카트 교수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지도 작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전 세계 과학계에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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