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15 총선] 공병호 "비례명단,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
입력 2020-03-19 16:00  | 수정 2020-03-26 16:05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19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 결과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데 대해 "낙담하지 않고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수정·보완 작업을 해서 끝까지 마무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 이후 영등포 당사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뜻밖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미래한국당 선거인단 투표에는 총 61명이 참여해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이날 오전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공천 후보 명단이 부결됐습니다.

공 위원장은 앞서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미래한국당 공천을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니 그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지 않겠나. 정치적 수사 정도로 이해한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뭘 더 원하는지 잘 수렴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 위원장은 당초 공천 후보 명단에 반발하는 통합당을 향해 "결과를 부정하고 싶다면 날 자르고 다시 공관위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 입시가 끝났는데 시험 성적을 조정해서 자신들이 밀었던 사람을 뽑아달라는 것"이라고 공천 결과 수정을 강하게 거부했으나 통합당이 '제2 위성정당'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압박하자 태도가 누그러졌습니다.

그는 '최대한의 수정을 요구할 경우'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선거법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수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교체까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마음에 안 든다고 그만두게 하거나 그러면 되겠나. (임기인) 5월 말에 그만두시니까 그때까지 야권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