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부산, 차세대 항공기 A321LR 도입…동아시아 항공사 최초
입력 2020-03-19 15:38 
[사진 제공 =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LR(Long Range)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동아시아 항공사로서는 첫 도입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에어버스사의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A321LR 항공기를 인수받아 전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규 도입한 항공기는 국내에서 서비스 투입 작업 및 감항 검사를 거친 뒤 오는 31일부터 제주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에어부산이 들여온 A321LR 항공기는 기령 0년의 새 항공기로 220석으로 운영한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기존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15% 향상되면서 연간 약 5000t의 탄소 배출이 기대된다. 인천에서 인도 델리와 자카르타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항공기 소음은 기존 보유 항공기 대비 50% 줄어 친환경 항공기로 꼽힌다.
에어부산은 A321LR 항공기의 좌석 1~3열을 중거리 노선에 맞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총 4대의 신형 항공기(A321LR 2대, A321neo 2대)를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 3대를 반납해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신기재 항공기 도입으로 올 연말 기준 에어부산의 보유 항공기 평균 기령은 11.5년으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기재 도입으로 향후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엔 오히려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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