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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과 싸운 정준, 직접 단 댓글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고발 위기
입력 2020-03-19 15:04  | 수정 2020-03-19 15: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악플러 고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입장을 철회한 배우 정준이 이번엔 자신이 단 악플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정준은 최근 자신에게 욕설을 한 누리꾼들을 고소한다고 예고했다 19일 용서해주기로 마음을 바꿨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정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 분들 용서해드릴게요”라며 고소 안하기로 했어요. 왜요? 전 대인배니까요. 전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너도 고소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근데 머리 잘 못 쓴 거 같은데요? 진짜 궁금하다 니들은 누구냐?”고 적었다.
이날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은 정준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관련 기사에 악플을 달았다며 정준과 21명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준은 미래통합당 의원들 삭발 기사에 ‘그래 그래. 잘 하고 있어. 계속 자르자라고 댓글을 남겼고, ‘이학재, 조국 퇴진 단식 농성 관련 기사엔 ‘빙x, 황교안 대표 기사엔 ‘퇴물들이란 댓글을 달았다.

정준은 미래통합당이 고발을 예고하자 결이 다르다” 무섭다”는 표현을 쓰며 억울해했다.
정준은 이날 결이 다르다. 제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한다고 해서 입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 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입니다. 그래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겁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제가 쓴 댓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쓴 댓글 사진과 같이 올립니다. 네 제가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쓸려고 한 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 건데. 그래도 진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정준 글 전문
결이 다르다...제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 한다고 해서 입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 가면서...한번이 아닌...여러차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 입니다.그래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겁니다. 우선 제가 쓴 댓 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가 쓴 댓글 사진과 같이 올립니다. 네 제가 정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쓸려고 한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건데...그래도 진심 사과드립니다. 근데 이게 제가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무서워서요 당에서 저를 고소를 할 일인가요? 제가 댓글단 수준이 사진에도 있는 것 처럼요 저 정도도 고소를 당해야 하나요? 정말 무서워서요... 그럼 국민은 이정도 댓 글도 못 다나요? 사진에 나와 있거든요 제가 댓글 남긴거요...정말 무서워서요 이정도도 달면 당에서 고소를....근데 왜 더블어 민주당은 안하지??? #결이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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