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통합당 김재원·강효상, 지역구 옮긴 뒤 경선서 '고배'
입력 2020-03-19 15:03  | 수정 2020-03-26 15:05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강효상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서 치른 4·15 총선 공천 경선에서 나란히 패했습니다.

통합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일부 지역구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후보자 측에 통보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49.2%를 얻어 50.8%를 확보한 윤상일 전 의원에게 간발의 차로 졌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되자 서울 '험지'로 공천 신청 지역구를 옮긴 바 있습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도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강효상 의원이 36.6%를 획득하는 데 그쳐 67.4%(여성 가산점 4% 포함)를 얻은 진수희 전 의원에게 졌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난달 20일 이 지역을 포기하고 서울 강북 험지로 출마지를 바꿨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전직 의원들이 인지도를 앞세워 대부분 승리했습니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56.0%)이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49.0%·여성 가점 5% 포함)을 누르고 본선행을 티켓을 따냈습니다.

대구 동구갑 경선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61.4%)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48.6%·여성 및 신인 가점 10% 포함)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구을은 유 의원과 가까운 강대식(57.3) 대구 동구청장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32.6%), 김영희 전 육군 중령(15.1%·여성 가점 5% 포함)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역시 3자 구도인 대구 북구을 경선은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46.8%)이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35.5%·신인 가점 4% 포함), 이달희 전 경상북도 정무실장(26.7%·여성 가점 5% 포함)을 제쳤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을 경선에선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57.2%·여성 가점 4% 포함)가 정상환 변호사(46.8%)를 눌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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