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측, 황희두 검찰에 고발…"MB연설 동영상 신천지 가짜뉴스로 편집"
입력 2020-03-19 14:45  | 수정 2020-03-26 15:05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은 19일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 가짜뉴스를 퍼뜨려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천지 예수교도를 상대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다'고 연설하는 동영상을 방영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은 2007년 8월 10일 전주 화산 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당원을 상대로 한 연설을 신천지 예수교를 찬양하는 것처럼 짜깁기·합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설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국장은 또 당시 연설에 한나라당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에서도 "황씨는 '열광하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이라는 거짓자막을 합성해, 마치 이명박 후보가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연설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즉각 동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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