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옥상 기지국 정보 AR로 측정…KT, 기지국 트윈 개발 완료
입력 2020-03-19 14:21 
지상에 있는 KT 연구원들이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의 각도와 높이를 기지국 트윈을 이용해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KT는 멀리 떨어져 있는 5G 기지국(안테나) 구축 정보를 증강현실(AR)로 측정하는 솔루션 '기지국 트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가 옥상까지 올라가지 않고도 기지국 각도를 알 수 있게 됐다. KT는 코로나19 이슈로 다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자 기지국 트윈을 보다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기지국 트윈은 5G 기지국의 증강현실 화면과 스마트폰에 탑재된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 값을 '포즈 추정 서버'로 분석해 현장에 설치된 기지국의 경사각과 방향각 및 설치된 높이 값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다. 개발 과정에 중소 업체 버넥트가 KT와 협업했다.
기지국 트윈은 실시간으로 추출한 5G 기지국 구축 정보를 데이터 저장 서버에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엔지니어가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측정부터 기록까지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KT는 5G 커버리지 확대, 28GHz 주파수 도입 등으로 인해 앞으로 5G 품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에 개발한 기지국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무선망 품질 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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