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시 추진한 주 52시간 유예 방안 사실상 무산
입력 2020-03-19 13:35 

울산시가 추진한 자동차 업계의 주 52시간 근무제 한시적 유예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울산시가 제안한 '자동차 업계 주 52시간 한시적 유예 방안'에 대한 단체장들 의견 회신을 요청했으나 일부 단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다.
시도지사협의회 대정부 건의 안건은 17개 단체장들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야 안건으로 채택되기 때문에 17개 단체장 공동 명의로 관련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려던 울산시 계획은 틀어졌다. 울산시는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단체장들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현 정부의 주요 노동 정책인데다 노동계의 반발 등을 우려해 유예 방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수정안을 낸다 해도 안건 채택은 불투명하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가동이 중단되고, 이 여파로 울산과 대구·경북지역 1,2,3차 부품업체도 가동 중단에 들어가 생산량이 급감해 경영난을 호소하자 차 업계에 한정해 주 52시간 한시적 유예 방안을 추진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