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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접대’ 억측에 KBO 사무총장 전면 부정 “법적 조치 취할 것”
입력 2020-03-19 12:27  | 수정 2020-03-19 13:41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히어로즈 관계자와 골프 접대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세종대로) 이상철 기자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의 골프 접대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무고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전 대표를 제외한 히어로즈 주주들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경영과 관련한 KBO의 징계에 문제를 제기했다. 1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KBO는 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히어로즈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면서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치했다.
주주들을 대표해 법무법인 한결의 변호사 2명이 기자회견에 자리했다. 이들은 납득하기 힘든 제재라면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단, 명확한 증거를 밝히진 않았다. 말 그대로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논란이 불거진 것은 류 총장에 관한 문제 제기였다. 한별은 상벌위원회 구성에 류 총장이 포함돼 공정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 또한, 히어로즈 관계자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 접대는 민감한 부분이다. KBO가 최근 전 구단 대표와 심판위원, 기록위원이 골프 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페어 플레이가 제1의 가치인 스포츠에서 관계자의 ‘은밀한 접촉은 논란이 물거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상한 문제 제기였다. 법률 전문가로 구성되는 상벌위원회는 독립적인 기구다. 사무총장은 개입하지 않는다. 상벌위원회 구성 또한 총재의 권한이다. 한별은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고 항변했으나 언론 플레이 같은 ‘자극적인 찌르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O는 사무총장의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무총장이 히어로즈 관계자와 골프 회동을 한 적은 있으나 시점이 맞지 않은 데다 성격도 다르다는 것이다. 특별히 히어로즈 구단과 만난 것도 아니다.
사무총장은 KBO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10개 구단 관계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골프 외에도 식사도 한다. 업무 교류 차원이지 사익 추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류 사무총장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류 사무총장은 (히어로즈만 아니라) 모든 구단과 만나 리그 운영과 관련해 공유한다”라며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소통하고 교류하며 모니터링하는 ‘일의 연속성인 셈이다.
히어로즈 주주들과 한별도 ‘아니면 말고 식의 억측에 가깝다. 한별은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라며 우린 내부 문서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KBO가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얼렁뚱땅 이야기했다. 증거 자료가 있냐는 말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류 사무총장은 무고와 명예 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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