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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성금 모금 시작…“바이러스 안 오니 내가 간다”
입력 2020-03-19 11:59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만약 바이러스가 즐라탄을 찾지 않으면, 즐라탄이 바이러스를 찾아가겠다.”
AC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스웨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탈리아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다. 이런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은혜를 돌려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받고 있는 나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19일 오전 확진자가 3만5713명이며 29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 병원에 100만유로(약 14억 원)를 목표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그중 10만유로(약 1억 4000만 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스로 2번에 걸쳐 기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자신을 희생하고 매일 우리의 목숨을 살리고 있는 병원, 의사와 간호사분들을 도와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이 승부를 이겨내자”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이브라히모비치의 노력은 1시간 만에 효과를 보였다. BBC에 따르면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10만9652유로(1억53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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