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미국 이어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 도입
입력 2020-03-19 11: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9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3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본 지방자치단체 등이 우리나라가 개발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18일 아이치(愛知) 현 나고야(名古屋)시가 곧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선행된 방식으로,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내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어려워, 고육지책으로서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들은 나고야시 고령자 돌봄시설 직원 등 약 5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시 내 한 의료기관 주차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신문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면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의사도 방호복을 갈아입지 않고 장갑을 새로 끼는 것만으로 끝나는 장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차에 탑승한 채로 끝나기 때문에 다른 검사 대상자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한국이 개발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두고 "정확도가 낮다"며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검사의 정확성과는 무관한) 검체 채취의 한 방법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논란이 지속하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우리나라(일본)에서 부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코로나19 의심자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의료시설을 방문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내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검사 방식을 두고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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