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화장품 산업 집중 지원…"수출 견인차로 육성"
입력 2009-02-13 11:12  | 수정 2009-02-13 18:05
【 앵커멘트 】
불황일수록 화장이 진해진다는 속설처럼 최근 우리 화장품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화장품 산업을 불황기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기능성 화장품들입니다.

설화수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했고, 다른 브랜드들도 국내 외에서 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관 / 아모레퍼시픽 부장
- "중국 시장 같은 경우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 정도 됩니다. 현지 고객에게 맞는 상품 개발과, 서비스 차별화 또 매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불황기에 강한 화장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불황기 수출 전략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기능성 화장품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4~5개 정도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금렬 / 보건복지가족부 과장
- "화장품 산업 육성이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는 것입니다. 다른 일반 제조업보다도 3배 정도 고용 창출 효과를 낳고 있는 산업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3개 분야 16개 세부 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2013년까지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올해에만 탈모 억제나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의 R&D 지원에 40억 원이 투자되고 지원 규모도 해마다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출에 걸림돌이 돼왔던 각종 규제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규제만 있을 뿐 지원은 전무했던 화장품 산업. 정부의 지원책이 수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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