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신차·전동화·모빌리티`로 코로나19 위기 돌파
입력 2020-03-19 10:20  | 수정 2020-03-19 10:32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경쟁력 높은 신차, 과감한 원가구조 혁신,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 본격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글로벌 환경 규제 심화 등으로 발생하는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19일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이원희 사장 주관으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주 14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발열 체크를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총장에 입장했다. 좌석은 2~3칸 이상 띄어졌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사업목적), 사외이사 선임의 건(최은수), 사내이사 선임의 건(김상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최은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승인됐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 또한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저성장 기조에서 과감하고 근본적인 원가구조 혁신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권역별 불필요한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해 복잡성을 줄인다.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한다.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추진중인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도 구축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 및 실행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업무 체계를 구축해 의사결정의 품질 및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원희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미국 및 유럽 자동차시장의 부진, 환경 규제 본격 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미래 자동차 기술 및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현대차는 올 한해를 2025 전략 실행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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