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해외 입국자 2명 추가 확진…유럽여행 여성·스위스인
입력 2020-03-19 10:18  | 수정 2020-03-26 11:05

밤새 부산에서는 장기간 유럽에 머물다가 입국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전날 시행한 검사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날 첫 확진자는 부산진구에 사는 26살 여성(103번 확진자)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103번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동생과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그제(1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103번 확진자 동생은 3주 전 먼저 입국했는데 아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두 번째 확진자는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24살 스위스인(104번 확진자)입니다.

지난해 12월 혼자 출국해 스위스에 머물다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 다음 날인 그제(1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104번 확진자의 장인과 장모, 부인, 어린 자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해외 체류 기간과 여행지역,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부산에서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한 달 가까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다녀온 24살 남성 91번 확진자(해운대구)가 지난 11일,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다 입국한 23살 여성 102번 확진자(사하구)가 어제(18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0시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자에게 특별 입국 절차가 적용됨에 따라 김해공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입국 검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정보를 받는 대로 이들을 2주간 능동감시할 예정입니다.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발열 검사 등 입국 때 3차례 검사를 받고 휴대전화에 자가감시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야 합니다.

이들은 하루에 두 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한 뒤 자가감시 앱으로 증상 발현 여부를 시 보건당국에 알려야 합니다.


이날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104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7명)입니다.

전날까지 5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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