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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강행 위해 잔여 예선 포기 가능”
입력 2020-03-19 09:49  | 수정 2020-03-19 09:50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 주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IOC는 남은 예선을 포기하는 방안까지 언급하며 대회 강행 의사를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내지는 연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은 예선을 생략하는 방법까지 동원해서라도 본선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IOC는 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문의에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자 57%는 이미 확정됐다. 나머지 43%는 전통적인 예선이 아닌 방법으로도 결정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중 상당수가 연기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IOC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종목별 국제연맹은 각자의 세계랭킹과 월드챔피언십을 운영한다. 이를 근거로 (올림픽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방법도 있다”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43%는 별도의 예선 없이 랭킹이나 세계선수권 성적을 토대로 배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IOC는 당장 세계랭킹이나 특정 대회 결과만 반영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 다양한 시점의 세계랭킹이나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 성적을 종합해서 반영하는 등 종목별로 국제연맹이 논란을 취소하는 합당한 방법을 마련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코로나19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13일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하는 등 대회를 취소하거나 미루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IOC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어떤 대단한 결정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며 최소 혹은 연기 방안을 일축했다.
하시모토 세이코(56)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장관도 완벽한 올림픽을 지향한다. 예정된 일정(7월24일~8월9일)으로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완전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WHO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가 166국에서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21만4894명, 사망은 8732명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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