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공관위, '미투 의혹' 김원성 '공천 무효' 최고위에 요청
입력 2020-03-19 09:23  | 수정 2020-03-26 10:05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늘(19일) 당 최고위원회에 김원성 최고위원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 김 최고위원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 공천 무효를 의결했으나, 이미 당 최고위의 재의요구에도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한 상태여서 공관위가 이를 취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과 관련해서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 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관위는 관련 녹취록 등을 확인해 이를 사실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음해성 문제 제기다.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출마 이전에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어 "녹취가 있다면 공개해달라. 침소봉대해서 매장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관위는 이날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했으나 김 최고위원은 방송 토론회 일정으로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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