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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사망, 소속사 측 "며칠 전까지 연기 얘기 나눴는데…" 애통
입력 2020-03-19 09:22  | 수정 2020-03-19 09: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문지윤(36)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조용한 애도를 부탁했다.
19일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지난 16일 인후염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염증수치가 급격히 나빠지는 등 증세가 심해져 이틀 만인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경 사망했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런 비보에 경황 없는 와중에도 빈소 정리 등을 마치고 문지윤을 애도하기 위한 마지막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빈소 정리를 마쳤다. 오늘(1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조문 방식을 고민했지만 문지윤을 좋아하고 가까웠던 분들은 인사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조문은 받기로 했다"면서도 "유족들이 조문객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으니 조심하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평소 건강했던 문지윤이었기에 가까운 이들의 충격도 컸다고. 관계자는 "문지윤은 연기에 대한 열정도 많았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기적으로 작품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984년생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1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데뷔작 ‘로망스에선 극중 최관우(김재원 분)의 동생 ‘최장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보여주며 ‘만찢남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2019)에선 사비나(오지은 분)의 남편 ‘이성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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