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 병실·의료진·장비 부족, 의료시스템 붕괴 직면한 이탈리아…외 3가지 기사 키워드
입력 2020-03-19 07:55  | 수정 2020-03-19 08:18
이달 말 독립을 앞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마지막 공무 수행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여기서 특별히 더 화제가 된 건, 메건 마클 왕자비의 의상이었는데요.
그녀는 최근 세 번의 공식 일정에, 파랑과 빨강 등 모두 화려한 색의 의상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행사에는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그간 베이지나 남색 등 튀지 않는 색의 옷을 고집했던 것과 다른 모습인데, 그런 세련된 스타일 때문에 선명한 색을 즐겨 입는 왕실 여인들과 어울리지 않는단 지적을 받아왔던 그녀였습니다.
이렇게 작정한듯 대담한 의상을 선택한 것에 대해 현지 언론은,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 보도와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료소뿐 아니라 도서관과 백화점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말레이시아에선 한 커플이 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해 화젭니다.
사진 속신랑과 신부는 손을 가슴에 모으고, 이슬람교 방식의 인사를 하객들에게 건네는데요.
차를 타고 온 하객들은 축의금함에 돈을 넣고, 신랑 신부와 인사를 나눈 뒤, 음식을 받아 결혼식장을 떠납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한 웨딩업체가 고안한 아이디어라고 하는데요.
네티즌들은 "매우 창의적"이란 평가와 함께, 한편으로는 씁쓸하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에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장의 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데요.
구매목록을 적은 듯한 쪽지 한 장을 손에 쥐고, 텅빈 진열대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망연자실해 있는 백발의 노인.
SNS에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불우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디 사재기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런 사재기 현상은 미국은 물론 복지 선진국인 핀란드, 또 상대적으로 감염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진은 물론 의료 장비와 병실도 턱없이 부족한데요.
이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북부의 한 지자체는 축구장에 천막을 설치해, 임시 병실로 쓰기로 했습니다.
북서부의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항구에 정박한 페리선을 임시 병원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개조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또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말 졸업 예정인 의과대학생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대책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의사 자격 시험을 면제 받게 된다고 하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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