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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지윤, 급성 패혈증으로 36세 요절…“너무 아까운 배우”[종합]
입력 2020-03-19 07: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문지윤(36)이 인후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틀 만에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지윤은 지난 16일 인후염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증세가 심해져 이틀 만인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경 사망했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다.
너무 아까운 나이에 요절한 배우에 대한 안타까움은 연예계를 넘어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인이 19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보여준 연기는 ‘씬스틸러 그 이상이었다.
배우 하재숙은 문지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애도의 글을 올렸다.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며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 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한 매체에 15년지기 친구를 잃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다”며 항상 연기만 생각하고 지내던 배우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1984년생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1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데뷔작 ‘로망스에선 극중 최관우(김재원 분)의 동생 ‘최장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보여주며 ‘만찢남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2019)에선 극중 사비나(오지은)의 남편 ‘이성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족이엔티 측은 유족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 안전을 걱정했다”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부탁드리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한다”고 전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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