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양병원 집단감염' 또 발생…해외 감염자도 '적신호'
입력 2020-03-19 07:01  | 수정 2020-03-19 07:26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현재 8,413명, 이 가운데 9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집단감염입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만 7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16일 간호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를 확인해본 결과 그 환자 중에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다는 걸 확인…."

간호부장이 며칠 전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일주일 동안 출근했던 게 화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가족
- "(병원 측이) 감췄다고 보거든요? 6일 전부터 증세 있었다고 하면 조치 취했어야 하는데."

한사랑요양병원 집단감염은 대구시가 관내 취약시설 390여 곳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현재 조사가 30%가량 진행된 상태여서 집단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외국에서 감염자가 들어오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스페인 여행을 갔다 온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입국한 대학생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천 송도의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에서 근무하는 캐나다인도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에 약한 시설과 공항 등 해외 출입관문에 대해 보다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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