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생당, 친문 비례정당 참여 놓고 '내분'…한국당, 비례 순번 갈등 지속
입력 2020-03-19 07:00  | 수정 2020-03-19 08:0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비례대표용 범여권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비례 공천 순번을 놓고 한선교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왔던 미래한국당은 비례 순번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 기반의 민생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바른미래당계 인사들의 반대로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 "민주당이 친조국 성향 단체가 주도하는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친문 세력에 당을 팔아넘기자는 말씀이신지 묻고 싶습니다."

김 대표가 비례 연합정당 안건 상정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자, 민주평화당계와 대안신당계는 별도의 최고위를 열고 비례정당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민생당 공동대표
- "비례연합정당의 참여 건에 대해서 참여하는 것으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손팻말 시위를 벌이면서 한때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 "친문연합정당 참여 결사반대한다!"
- "뭐 하는 거야!"

민생당 내분과는 별개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 이름을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한편, 비례 공천 순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미래한국당은 어제(18일) 일부 비례 순번 조정이 예상됐지만,

▶ 인터뷰 : 정운천 /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 "갈등도 봉합하고 자기(공병호) 주장도 신념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보완하려는 마음을 가진 거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국, 발표가 연기되면서 통합당 인재 영입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공관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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