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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플로리다에서 시즌 재개 기다린다
입력 2020-03-19 02:33 
류현진은 일단은 플로리다에 남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은 플로리다주에 머물 예정이다.
블루제이스 주관 방송사 '스포츠넷' 사이드라인 리포터 헤이젤 메이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잔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주 스프링캠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줄곧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었다. 당분간은 계속 이곳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캠프 중단 이후 훈련 시설을 폐쇄하고 단체 훈련을 금지했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경우 훈련지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구단 훈련지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선수들은 개인 훈련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에 따르면, 약 20명 정도의 선수들이 캠프 잔류를 택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일단 연고지 토론토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향후 재입국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해외 출신 선수들에게 미국 영토 안에 머무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당분간 플로리다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통해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시즌에 대비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최소한의 접촉만 하며 지내고 있다"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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