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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미 '미니 월드컵' 1년 연기…연쇄 이동
입력 2020-03-19 00:31 
【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과 달리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럽과 남미 축구선수권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굵직한 축구 일정이 줄줄이 연쇄 이동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파장이 큽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상금이 5천억 원으로 월드컵보다 많은 유로 대회는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2개국에서 성대하게 공동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유럽 전 지역에 들불처럼 번지자 결국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일정이었던 '남미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도 함께 연기 결정을 내려 유럽과 남미 대형 이벤트는 모두 내년 여름으로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체페린 / 유럽축구연맹 회장
- "(단체들이) 이기적인 생각을 할 시간도, 이기심을 부릴 시간도 더는 없습니다. 맞습니다. 세계축구를 원점에서 생각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단된 각국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은 6월까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리그 재개를 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연쇄이동도 일어나, 국제축구연맹 FIFA도 내년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클럽 월드컵을 유럽과 남미 일정과 겹치지 않게 1~2년 뒤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중국에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클럽 월드컵,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꺼번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는데, 중국 언론이 기대감에 부푼 보도를 내놔 적절한 때가 아니라며 뭇매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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