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벌써 두명째…국가대표 코로나에 뚫렸다
입력 2020-03-18 23: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한국 국가대표 대표팀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8일 오전 첫 확진 판정 선수가 나온데 이어 이날 저녁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한명 더 생겼다.
울산광역시는 18일 오전 33번째 울산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A선수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유럽에 머물던 13일 인후통을 느꼈고, 귀국한 다음날인 17일 울산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A선수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병원에 입원할 계획이다.
취재 결과 이 선수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저녁 확진 선수가 한명 더 나오며 비상이 걸렸다. 이 선수 또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A선수의 동료다. 현재 펜싱 대표팀은 헝가리에서 귀국한 이후 해산한 상태다. 그리고 진천 선수촌에 입소하기 위해서 '코로나 19 음성 판정서'가 필요해 모두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과정에서 벌써 두 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헝가리 대회 참가 대표팀은 30명. 특히 에페 그랑프리 대회 직후 열리는 부다페스트 월드컵을 준비하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10명도 확진자가 속한 에페 대표팀과 같은 버스를 사용해 집단 감염 대상에 포함됐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서울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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