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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돼도 환불 받기 어렵나?
입력 2020-03-18 21:50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환불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림픽 관람권 환불 규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입장권 구입·이용 규약에는 티켓의 규약에 정해진 의무를 이행할 수 없었던 경우에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의한 경우에는 당 법인이 그 불이행에 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조직위는 불가항력의 예로 전쟁, 반란, 테러, 화재, 홍수, 공중위생에 관한 긴급사태 등을 꼽았다.
이는 만약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올림픽이 취소되더라도 규약에 따라 입장권을 구매한 이들이 환불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만약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올림픽 취소를 공중위생에 관한 긴급사태로 규정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취소되더라도 입장권을 구매한 이들이 환불받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취소되는 경우 이는 공중위생에 관한 긴급사태에 해당한다는 익명의 대회 관계자 발언을 전하고서 환불 받지 못할 전망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입장권은 합계 508만장, 도쿄패럴림픽 입장권은 합계 165만장이 팔렸으며 입장권 판매 수입은 가장 최근 예산 기준으로 약 900억엔(약 1조4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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