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가뜩이나 힘든데…단축 영업에 좀도둑까지 활개
입력 2020-03-18 19:30  | 수정 2020-03-18 20:5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틈을 노리고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식당 안입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계산대에 들어옵니다.

주인처럼 태연하게 의자에 앉더니 금고를 열어 현금을 챙깁니다.

단 3분 만에 현금 2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식당 주인
- "매출이 엄청 떨어지고…. 문 닫고 쉬고 싶은데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식당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금고에 넣어 둔 현금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전 7시쯤 대구의 한 식당에도 한 남성이 침입해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갔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아침에 해당 식당과 맞은 편 가게를 털려다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한 번 털렸으니까 두 번째는 돈도 안 넣었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절도사건으로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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