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사랑요양병원 집단 감염 전 늑장 대응 의혹
입력 2020-03-18 19:30  | 수정 2020-03-18 21:37
【 앵커멘트 】
한사랑요양병원 집단감염은 막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네 한사랑요양병원입니다)


【 질문1 】
어떻게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건지, 경위를 좀 파악해보죠.

【 기자 】
네 이곳 병원엔 다섯 개 층 입원실에 환자가 177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이 80~90대의 고령자인데다 줄곧 누워있는 환자도 많습니다.

병원 간호과장이 8일 전쯤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일주일 동안 출근했던 게 화근이 됐습니다.

간호 센터가 병원 중앙에 있어서 간호과장은 사실상 모든 환자·직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 가족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요양병원 환자 가족
- "(병원 측이) 감췄다고 보거든요? 6일 전부터 증세 있었다고 하면 조치 취했어야 하는데, (오늘 아침 공지 받으신 거예요?) 뉴스 보고 알았죠, (이후에도 공지 없었어요?) 네 없었어요."

병원 측이 간호과장의 유증상 사실을 알고도 환자 가족에게 숨겼고, 환자 집단 확진 사실도 따로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늑장 대응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한편 이곳 주변 주민들은 대구시 측에서 왜 빨리 검사를 안 했냐며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대구지역 콜센터들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대구시가 관내 콜센터를 실태 점검한 결과. 콜센터 4곳에서 추가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21개 콜센터에서 모두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행히 추가 확진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 사이에 발생했고 11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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