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또 폭락…1600 붕괴
입력 2020-03-18 17:49  | 수정 2020-03-19 00:14
코로나19 팬데믹에 코스피가 10년 만에 1500대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18일 전일 대비 4.86% 하락한 1591.2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500선까지 떨어진 것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고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던 2010년 5월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75%나 빠져 485.14에 마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의 2개 증시에서 522조원의 국부가 증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071조원까지 급락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된 1월 20일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453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월 20일 246조원에서 이날 177조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5.52%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같은 시간 4.30% 하락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장중 직전 거래일(26.95달러) 대비 3% 가까이 하락하며 24달러 초반대로 주저앉는 등 배럴당 25달러대가 속절없이 허물어졌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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