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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손혁 감독 “외인 합류 개막 2주 전이었는데...생각해봐야”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18 17:04  | 수정 2020-03-18 17:09
손혁 감독이 외국인 선수 합류시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성범 기자
(개막) 2주 전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47) 감독은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32), 에릭 요키시(31), 테일러 모터(31) 합류 시점을 고심했다. 키움은 지난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외국인 선수들을 미국으로 보냈지만 상황은 열흘도 되지 않아 역전됐다. 이제는 미국보다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부터 한결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마찬가지로 개막 2주 전 외국인 선수를 불러들이기로 결정한 kt위즈는 다음 주에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손 감독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원래 (개막) 2주 전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손 감독은 우리나라가 더 안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근데 (선수들이)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오는 게 좋다 생각도 한다. 억지로 하기보단...”이라며 선수들의 자율도 신경썼다.
자율 환경이 주어진 선수들은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었다. 손 감독은 선수들은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매일매일 소화하고 있다. 라이브피칭이나, 배팅, 수비훈련 등을 영상을 통해 모두 담당 코치에게 보내고 있다. 잘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6일 2군 선수의 고열 증세로 갑작스레 훈련을 중단한 선수단은 18일 첫 청백전을 치렀다. 0-0 무승부. 타자들보단 투수들이 돋보인 연습경기였다.
손 감독은 타자들은 (실전을) 9일만에 해서 타이밍이 좀 늦었던 것 같은데 크게 걱정할 건 없어보인다. 생각보다 좋은 연습 경기였다”라며 이틀 간격에 한 번 정도 청백전 생각하고 있다”라고 추후 계획도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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