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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감독 “유로 1년 연기 올바른 결정…건강이 더 중요”
입력 2020-03-18 16:36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20을 1년 연기한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7·스페인)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20을 1년 연기한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 공영방송 RTBF와의 인터뷰에서 팀으로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했다. 축구 자체로만 보면 1년 연기된 것이 아쉬우나 올바른 결정이다. 건강은 언제나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가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그중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18일 오후 확진자가 3만1506명이며 250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UEFA는 17일 유럽 55개 협회와 화상회의를 통해 유로 2020를 1년 연기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금은 서로 단결해야 하며 사회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를 이겨내야 한다. 코로나19를 이겨내야 유럽선수권대회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 바로 이것이 UEFA의 결정을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벨기에는 2014년부터 에당 아자르(29·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27·인터밀란) 등 황금세대를 구축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유로 2016에서는 8강에 그쳤다. 2018년 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면서 향후 대회에서 제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0이 1년이 연기되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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