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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프레스룸] 김태일의 프레스콕 / 한국 떠났던 외국인…이제는 "한국이 더 안전"
입력 2020-03-18 16:34  | 수정 2020-03-18 17:04
지난달 국내 프로 농구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몇몇이 코로나19가 무섭다면서 계약을 해지하고 자국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하고 대신 해외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상황이 역전됐죠.

그래서 일까요?

이제는 오히려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안전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플렉센 / 두산 투수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과 함께 하기로 했고요. 손을 잘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향이 캐나다인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로맥은요, 집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고 우리나라로 들어왔는데,

친구들이 "한국 안전해? 너 바보야?"라는 질문을 수없이 했다고 하네요.

이에 로맥이 이렇게 맞받았답니다.

"아직도 캐나다에 있어? 너 바보야?'라고 말이죠. 로맥 선수는 "비행기를 예약했을 때는 걱정이 됐는데, 지금은 캐나다보다 한국에 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의 사령탑인 포르투갈 출신의 모라이스 감독은요, 우리나라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코로나 대처법을 자국에 전파하면서 코로나19 특파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정부 권고에 잘 따라주고 있다"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도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고, 모든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말이죠.

한국이 무서워 떠났던 외국인들이 오히려 이제는 한국이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내는 상황.

김태일의 프레스콕 '로맥·모라이스, 다 계획이 있었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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