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거주 10대 발달장애인 확진…은혜의 강 교회 신도
입력 2020-03-18 16:13  | 수정 2020-03-25 17:05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가 발달장애인으로 확인돼 관련 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오늘(18일) "인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접촉한 발달장애인 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처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그제(16일) 아버지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계양구에 거주하는 13살 A 군은 발달장애가 있습니다.

A 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시 부평구 한 발달장애인 재활 치료시설을 방문했고, 이곳에서 다른 발달장애인 8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자가격리 중인 상태라고 장애인부모연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A 군과 같이 음압병동에 입원한 발달장애인에게는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원 체계는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체는 또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격리자나 확진자가 되는 경우 혼자 남겨져야 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소외되지 않도록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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