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70대 확진자 콜라텍 이용…집단감염 또 발생하나
입력 2020-03-18 16:0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에서도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코로나19 71번 확진자가 콜라텍을 수차례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시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GPS 추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 71번 확진자가 '무지개 콜라텍'을 여러 번 이용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79세 남성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8일까지 집에 있었지만, 콜라텍 등 2월 20일 이전 일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초 역학조사 당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기타'로 분류됐다.

시는 잠복기가 최대 14일에 달하는 코로나19 특성상 콜라텍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점, 카드보다 현금 거래가 잦은 점 등 콜라텍의 특성을 고려해 '무지개 콜라텍' 상호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콜라텍을 방문한 시민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는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부산 시내 콜라텍 47곳 전체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방역하고 영업중단도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71번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에서 고신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현재 위중한 상태로 의사소통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