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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전·완벽 올림픽’ 자신…성화봉송도 공개
입력 2020-03-18 15:50  | 수정 2020-03-18 15:54
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만 딴 세상이다. 일본 정부는 그리스도 구경꾼이 몰리자 중단한 성화봉송 공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그리스 성화봉송 광경.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만 다른 나라 같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도 취소한 성화봉송 공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시모토 세이코(56)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장관은 17일 완벽한 올림픽을 지향한다. 예정된 일정(7월24일~8월9일)으로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완전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열겠다. 성화봉송도 길가에서 관람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는 13일(한국시간) 올림피아에서 채화됐다. 그리스는 채화식만 무관중으로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구경꾼이 몰리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여 성화봉송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본도 오는 1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인수식에 대표단 파견을 포기한 데 이어 26일 성화 출발행사, 그리고 이후 봉송과정에서 성화를 맞이할 지방자치단체마다 여는 환영 행사 등을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무관중으로 전환하긴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일본에서 열리는 56년 만에 하계올림픽이다. 동계올림픽까지 포함해도 1998년 나가노대회 이후 처음이다. 성화봉송에 많은 관심이 쏠리리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주자가 달리는 도로 주변에 관중이 몰리지 않도록 유도한다”라는 방침만 내놓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이 1578명, 그리스는 387명이다. 일본 정부와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리스보다 소극적인 대처로 완벽하고 완전한 대회를 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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