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전문점 안 부럽네"…편의점 커피 고급화로 승부
입력 2020-03-18 15:39 
GS25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사진 제공 = GS리테일]

고급화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모두 잡은 편의점 원두 커피가 커피전문점을 넘보고 있다.
GS25는 원두커피 카페25에서 싱글오리진 커피 2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 코체레 품종으로 꿀과 살구, 오렌지 등 싱그러운 풍미와 자스민향이 특징이다.
싱글오리진 원두는 한 가지 종류의 프리미엄 커피 생두만 사용해 ?춤형 로스팅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러 원두를 혼합해 블렌딩한 커피와는 차별된다. 커피보다 고급 원두 자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명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취급 점포가 늘고 있다.
GS25는 1만2000여개 점포에 대당 1300만원이 넘는 스위스 유라(JURA)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을 갖추고 있다. 카페25 싱글오리진 커피 가격은 핫과 아이스가 각각 2000원, 2300원으로 커피전문점대비 60% 이상 저렴하다.

차현민 GS리테일 카페25 담당 MD는 "커피의 여왕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싱글오리진 커피를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것은 최고급 원두커피의 대중화를 선언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2년 전인 2018년부터 싱글오리진 커피 원두를 도입했다. 전국 3100여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프레소' 커피는 최상위 등급인 100% 싱글오리진 브라질세라도 NY2 원두를 사용한다. 가격은 핫아메리카노(300㎖) 기준 1000원이다.
이마트24 바리스타 매장에서는 케냐AA와 예가체프G2로 내린 싱글오리진 원두커피를 판매한다. 바리스타 매장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가맹점주가 대당 1400만원 가량의 세코 뉴그랑 이데아 커피 머신을 활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준다.
CU 원두커피 `겟(GET)커피`. [사진 제공 = BGF]
CU는 올해부터 2세대 원두커피 '겟(GET)커피' 머신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2세대 겟커피 머신은 고압력으로 빠르고 강하게 커피 원액을 추출해 약 20~30초 사이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다. 원두는 100% 콜롬비아 원두와 탄자니아산 원두를 분리 로스팅해 사용한다.
CU는 현재 전체의 약 90%에 이르는 1만2000여개 점포에서 즉석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전 점포 머신을 2세대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원두부터 로스팅까지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된 향과 맛을 가진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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