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이스북 역시 `신의 직장`…모든 직원에 `코로나 보조금` 1000달러 지급
입력 2020-03-18 14:30 
임직원 대상으로 1000달러 특별 보너스 지급을 보도한 더인포메이션 기자의 트위터 화면. [사진 = 트위터 캡쳐]

페이스북이 코로나19 이후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필요 장비와 자녀양육을 위한 추가경비를 충당하라며 인당 1000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일종의 '기본소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공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또 올해 상반기에 모든 직원들이 고과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연간 보너스를 최고치로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4만 5000여명에 달하는 한국 포함 전 세계 임직원 모두에게 해당된다. 다만 시간당 임금을 받는 이들은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페이스북은 이들 시간제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업무 시간이 줄어든 것과 상관없이 평소 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이런 조치는 다른 IT 기업들에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 대부분 원격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은 자택에서 근무할 경우를 위해 각종 하드웨어 장비와 원격근무용 소프트웨어 (줌, MS팀스, 시스코 웹엑스)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직장에서 제공해 주던 점심·저녁 식사 및 운동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이를 보충해 주기 위한 현금지원들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주된 고객층이었던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공개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1억 달러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금은 일부 현금으로 제공될 수도 있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무상으로 하는 쿠폰 형태로 지급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1억달러는 30개 이상 국가의 3만개 적격 소기업에 제공될 것이라면서 기업당 평균 3333달러가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내에 소기업들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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