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형오 "탈당·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 승리를 바칠 뿐"
입력 2020-03-18 14:25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사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게 승리를 바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제 통합의 정신을 살려 단일대오로 정권 심판에 총궐기해야 한다. 분열과 파벌주의적 행태는 당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여러분이 추구하는 세상이 자유와 창의,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가 파괴되는 세상인가. 여러분이 추구하는 사회가 갈래갈래 찢겨 분열과 갈등으로 날 새는 사회인가. 여러분이 추구하는 나라가 외교와 안보가 흔들려 삼류 국가로 추락하는 나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역사적 죄인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제 4·15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며 "문제는 공천에 대한 반발과 잡음이다. 낙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 때문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도탄에 빠진 국민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비난의 화살은 제게 돌리고, 멀리 보는 큰 안목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도덕한 정권 심판 대열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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