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적장애 딸 숨지게 한 40대 친모 구속 "말 잘 안들어서…"
입력 2020-03-18 14:08 

지적 장애가 있는 딸을 체벌하다가 숨지게 한 친모가 구속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장흥군 집에서 딸(22)을 알루미늄 소재의 청소도구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딸에게 한글 공부를 가르치다가 말을 잘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딸이 쓰러지자 추위 때문이라 여기고 방안으로 옮겨 보일러 온도를 올리고 이불을 덮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따로 살던 아들이 이날 오후 9시께 집에 찾아와 딸의 상태를 발견하고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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