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로바이오틱스, 호흡기 건강에 도움…손상 예방효과 확인
입력 2020-03-18 13:56  | 수정 2020-03-18 14:01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날 서울 광화문 일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매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소영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연구진은 동물실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KF511 균주가 대기 중 유해 물질로 인한 호흡기 손상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KF511은 식품연이 발굴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다.
연구진은 담배연기 추출물과 폐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인 엘라스티아제(PPE)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KF511을 섭취한 쥐는 담배연기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 폐포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호중구(과립 백혈구의 일종)와 대식세포 수가 감소했고, 염증성 사이코타인 분비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 조직에서는 섬유화와 세기관지 폐쇄 현상이 감소하는 등 호흡기 손상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호흡기 건강 개선용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목표로 인체 적용 시험에서 KF511 균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KF511 균주는 폐 건강이나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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