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마트, '못난이 감자' 이어 '보조개 사과'로 농가 돕는다
입력 2020-03-18 13:45  | 수정 2020-03-18 13:48
사진=매일경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마트는 내일(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보조개 사과' 4kg 한 상자를 9천980원에 판매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못난이 사과'로도 불리는 보조개 사과는 태풍이나 우박 피해 등으로 흠집이나 반점이 있지만 맛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사과입니다.

판매 물량은 평소 이마트의 일주일 사과 행사 물량인 150t 대비 2.6배 많은 약 400t입니다. 이마트는 당도 13브릭스 이상 고당도 사과를 선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조개 사과의 상품성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53만5천t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이른 추석과 태풍 등으로 홍로 품종 사과 수확이 지연됐고 추석 이후 부사(후지) 품종 사과 수확까지 겹치면서 저장 사과 물량은 지난해보다 8%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사과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유통정보 기준으로 지난달 사과 중품 10kg 평균 가격은 3만483원으로 지난해 2월 평균가격 3만4천176원보다 12% 낮아졌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가격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겹친 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지역 사과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약간 흠이 있어도 뛰어난 상품성과 당도를 보유한 '보조개 사과'를 알려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