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환율 상승`에 2월 거주자외화예금 64억7000만달러↓
입력 2020-03-18 13:28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64억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85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달러화예금은 63억1000만달러 감소한 58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사상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1월말 1191.8원에서 2월말 1213.7원으로 상승했다.
개인의 전체 외화예금은 16억6000만달러 감소한 1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도 16억6000만달러 줄어든 5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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